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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꿀벌에 대해 알기 ②
작성자 임형문꿀 (ip:)
  • 작성일 2015-08-11 11: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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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벌, 시체운반꾼 벌, 화학가 벌 등 한 벌집 대가족


벌집을 보면 다같은 생김새의 벌들이 모여 사는 것 같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 다른 임무를 맡은 벌들이 부지런히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한 벌집, 대가족
우선 명예를 안은 대신 고난과, 언제 여왕의 자릴 뺏길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사는 여왕벌
그리고 여왕벌의 애인으로 무의도식하다 수태를 마치고 가을이 되면 사형을 선고받는 숫벌



뿐만 아니라 일벌들은 그저 꿀을 모으는 일만 하는게 아니라 나이에 따라 업무를 할당받는 답니다.

유충과 번데기를 돌보는 유모벌


여왕벌에게 필요한 것을준비해주는 시녀 벌


날개로 바람을 일으켜 벌집의 온도를 조절하고 꿀의 증발을 촉진하는 송풍가 벌


건축가와 석수 벌



밀랍을 만드는 밀랍공 벌


대열을 지어 벌집 틀을 만드는 뛰어난 조각가 벌


꿀을 만들기 위한 화밀과 번데기의 영양분이 될 꽃가루, 건축물의 틈을 메워 강도를 높이는 봉랍벌


젊은 벌들에게 필요한 수분이나 소금 따위를 모으는 채집가등이 있어요.


또, 자기 침으로 꿀의 보존 상태를 관리하는 화학가벌


벌집 방을 봉하는 덮개 전문가 벌


통로난 공공장소를 청소하는 청소부 벌


시체를 멀리 내다버리는 시체 운반꾼 벌


입구를 오가는 벌을 검문하고 젊은벌들의 첫 외출을 감시하고 침입자를 몰아내는 파수꾼 벌도 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나, 맨인블랙에서 보았던 또다른 세계.
우리가 사는 지구는 우주의 일부 일 뿐이라는 걸...
저는 벌집을 보며 느끼곤 해요.


벌. 그저 날개달린 곤충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벌집의 규칙에 맞춰 치열하게 살아가네요.

 

그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저는 그저 신기하고, 또 내가 벌들의 세계를 내려다 보듯
우주의 어느 한 행성에서 손바닥에 우리가 사는 지구를 놓고 지켜보고 있지는 않을지.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작은 지구라는 행성에서, 그 안에 작은 나라에서 이렇게
누군가를 원망하고, 때론 슬퍼하며 살아갈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벌을 내려다보듯, 누군가가 우리네 삶을 바라다 보고 있다면
벌처럼 치열하게 보다는, 꿀처럼 달콤하게 매일을 살아가고 싶어지네요.

 


 벌집네 식구들을 살펴보다가 이야기가 여기까지 흘러와버렸네요~-_-;
여튼, 한 벌집에는 이렇게 다양한 일들을 하는 벌들이 날개를 부비며 복작복작 살아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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